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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 이야기/단상

아돌프 아이히만의 일화와 도의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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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근히 더운 날이었지만, 다행히 바람이 꽤 불어줘서 상쾌하게 느껴지던 하루였습니다. 사실 상쾌하게 느끼기에는 좀 더웠던 듯합니다만,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인지 시원하게 느껴지더군요. 이렇게 기분 좋은 날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생각나서 그에 대해 주절주절 글이나 써 볼까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아돌프 아이히만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평소 행실이 바르고 주어진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던 나치 독일 하의 관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독일이 전쟁을 벌이지 않고, 현재의 독일과 같이 평화로운 상태에 있었다면 모범적인 관료의 한 사람으로 기억될 만한 사람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지금 '모범적인 관료'라는 모습보다 '유대인 학살자'라는 이름으로 더욱 많이 알려져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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