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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포함한 유교 문화권에서는 왕이나 신료, 존경받는 유학자가 사망한 뒤 그들을 기리고 존경하는 의미를 담아 시호(諡號)를 주곤 하였습니다. 정부(조정)에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왕(황제)이 결정하여 선대 왕(황제)에게 올리거나, 신민들에게 내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묘호(廟號)인 세종(世宗)으로 잘 알려진 조선의 4대 왕 이도(李祹)의 시호는 명나라 황제가 내린 장헌(莊憲)과, 아들인 문종이 재위 중 지어 올린 존시(尊諡)인 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英文睿武仁聖明孝大王) 모두가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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