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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 이야기/단상

나의 문체변화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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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에조차 너무 더워서 자다 말고 몇 번씩 일어나 에어컨을 키고 잠들었던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별로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제가 스스로 컴퓨터로 작성했던 글을 모두 보관하고 있는데, 그걸 죽 읽고있다보면 정말 한 사람이 작성한 글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거든요. 이렇게 이야기하니 무언가 결벽증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사실은 그 때부터 계속 하드디스크의 자료를 성공적으로 이동·보관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일 뿐입니다 ㅋ 글 뿐 아니라 각종 짤방, 유틸리티, 사진 등도 모두 보관하고 있거든요. 실수로 동생 고등학교 졸업식 사진-_-을 날려먹은 것을 제외하고 말이죠 ㅠㅠ 그 점은 지금도 동생에게 굉장히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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