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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로지텍의 MX-300을 몇 년째 써 오고 있었습니다. 성능은 제쳐두고라도 제 손에 딱 맞는 크기와 적당한 중량감, 상쾌한 클릭음과 요즘 나오는 마우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기 때문이죠. 마우스가 고장 나지 않는 이상 이 마우스를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금 쓰는 마우스에 아무런 불만동 없던 제가 새로운 마우스를 구입하고자 한 이유는, 일단 MX-300 자체가 많이 노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겉의 칠이 벗겨진 것은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진 않습니다만, 마우스 스위치의 클릭감이 많이 죽고 가끔씩은 클릭이 되지 않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아마 잦은 사냥의 결과로 생각됩니다) 다른 마우스를 구입하거나 스위치만 따로 사서 교체를 하던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두 선택지 중 교체 쪽을 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요즘 오른손 손목 상태가 약간 좋지 않아서입니다. 아마 지금 쓰는 책상이 몸에 맞지 않는 듯하네요. 자세도 바꾸어 보고, 보조 팔받침대도 사 보고 했지만 오른 손목의 아픔은 계속되더니 최근에는 급기야 한 시간 이하로 컴퓨터를 해도 오른손이 저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에 VDT 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되는 마우스를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마우스가 바로 이 안아파 마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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