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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방 안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한 손에는 약, 다른 한 손에는 휴지를 들고 살았습니다. 꽤 긴 시간 동안 머리가 아파 말 그대로 눈 깜빡이는 것 이외에 다른 일을 할 마음이 전혀 들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본의 아닌 시간 죽이기를 하면서 조금 얇은 책이라도 읽어야겠다 싶어 최근 산 책 중 제일 얇은 소설을 한 권 집어 들었습니다. 뭐랄까, 얇은 책이 읽기 쉬운 책은 분명 아니지만, 분량이 짧다는 장점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죠 -_-a 그래서 집어든 고골리의 '외투'라는 소설은, '코'라는 소설과 함께 묶여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두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고, 작가의 염세주의적인 분위기를 제외하면 같이 묶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 때문에 따로 다루어야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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